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아버지와 포옹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제공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아버지와 포옹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제공

오거스타=오해원 기자

“골프는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다. 그래서 이겼을 때는 최대한 축하를 해야 한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 내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총상금 225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소감이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남자골프 역사상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올해 우승으로 마스터스 역사상 네번째 2연패 달성 주인공이 됐다. 물론 올해 첫 버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으로 개인 통산 30번째 트로피를 채운 것도 기념비적인 성과다.

매킬로이는 치열한 경쟁 끝에 다시 한 번 그린재킷을 입은 뒤 “(2연패를) 해내서 너무 기쁘다”면서 “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 6타 차 선두였는데 우승하지 못했다면 정말 기분이 씁쓸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매킬로이의 말처럼 2라운드 종료 기준으로는 마스터스 역사상 가장 큰 격차의 선두였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 초반까지 주춤했던 캇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역전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극적으로 살아남아 치열한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최후의 승자가 됐다.

매킬로이는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말처럼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의 우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골프선수로서 최종 목표였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지만 자신의 골프 여정은 여전히 계속된다고 다짐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자신뿐 아니라 골프선수 대부분이 잊지 말아야 하는 교훈도 잊지 않있다.

매킬로이는 “나는 아직 여정이 진행 중인 상태다. 이번 우승도 내 여정의 과정”이라며 “아직 이루고 싶은 목표가 더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즐겨야. 골프는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다. 그래서 이겼을 때는 최대한 축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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