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1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1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박 지사, 기자간담회서 전임 김경수 도정 혹평

“국가통계서 개인소득 17위를 15위로 올려놔

지역내총생산도 전국 3위, 비수도권 1위 달성

이번 선거 다시 어려운 경남 돌아갈 것이냐 문제

나는 경남에서 나고 자랐고 뼈를 묻을 사람

도민들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할 사람 뽑아줄 것”

박 지사, 김 전 위원장과 인물론으로 승부 시사

창원=박영수 기자

“이번 선거는 실패한 도정과 성공한 도정의 싸움입니다. 누가 열정을 다해 경남을 흔들림 없이 지속발전 시켜나갈지 도민들이 판단할 것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보인 박완수(국민의힘) 경남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하지 않았지만, 김 전 위원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등 만만치 않은 결과가 나오자 본격적으로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박 지사는 13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도정 4년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6·3지방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묻는 질문에 “두 후보가 도정을 맡아 운영했는데 실패한 도정이냐 성공한 도정이냐의 구도가 될 것”이라며 “다시 어려운 경남으로 돌아갈 것이냐,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는 이후 질의응답 발언에서 나온 ‘경남도민 개인소득 전국 순위 상승 비교’, ‘김 전 위원장의 드루킹 사건 확정판결에 따른 도지사직 중도사퇴로 경남이 어려워졌다는 것’ 등을 압축해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사는 “정치인 도지사들이 중도사퇴하고 정치 입지에 따라 도정을 흔들어 민선 이후 경제가 어려워지고 도정이 흐트러졌다”며 “민선 8기는 일하는 도정으로 많은 성과를 내 도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내가 9% 앞서게 나온 적도 있다”며 “현장을 다녀보면 국민의힘 지지를 느끼고 박완수를 좋게 평가하는 부분도 많아 도민들 분위기는 여론조사와 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박 지사와 김 전 위원장 가상양자대결에서 김 전 위원장 44%, 박 지사 4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경남거주 만 18세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다.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박 지사는 “나는 초지일관 행정통합을 주장해왔는데 김 전 위원장은 행정통합을 주장하다가 나중에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통합을 주장하니까 행정통합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도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박 지사는 “경남도민 개인소득은 전임 도지사(김경수) 때 전국 16~17위였다. 민선 8기 후 2024년 통계는 15위로 올라섰고 지역 내 총생산(GRDP)도 전국 3위를 기록했다”며 “(전임 김경수 도정에서) 청년 유출도 심했으나, 민선 8기에서 교육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로 대학 청년 유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경남 대학 충원율도 높아졌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박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난 경남에서 나고 잘랐고 뼈를 묻을 사람이다 평생 살아오면서 경남 외 집을 사 본적이 없다”고도 했다. 이는 대통령 탄핵과 어수선한 국민의힘 분위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박 지사가 민선 8기 성과를 앞세워 김 전 위원장과의 인물 대결 구도로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영수 기자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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