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15척 이상의 군함을 투입해 강력한 봉쇄 작전에 나서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방에게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들은 매우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양국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시그널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 평균은 0.6%, S&P500 지수는 1%, 나스닥 지수는 1.2% 올랐다. 오라클과 팰런티어 테크놀로지가 각각 12.7%, 3.3% 상승하는 등 소프트웨어 종목이 뛰어올랐다. 특히 S&P500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손실분을 모두 만회했다. 올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불과 1.3% 낮은 수준이다.
이날 주식 시장은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으나 트럼프가 이란 측에서 연락을 받았다는 발언을 한 이후 방향을 바꿨다. 미 CNBC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이란이 결국 합의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주식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반등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멘텀을 쫓는 투자자들은 상승 랠리를 놓치는 것을 꺼리는 나머지, 정작 그 랠리를 이끄는 게 뭔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4.37% 오른 배럴당 99.36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 뛴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이 결렬되며 이란전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의 발언 이후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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