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읍 일원 100만㎡, ‘연구-생산-물류’ 전주기 생태계 구축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안동시청 제공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안동시청 제공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 안동시는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는 조사에서 경제성(B/C) 1.57, 종합평가(AHP) 0.551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2023년 3월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같은 해 사업시행자 선정을 거쳐 예타를 신청했으며 이번 통과로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산단은 풍산읍 노리 일원 100만㎡ 부지에 산업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단일 산업단지 안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물류, 지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간구조를 갖춘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 산업지형을 바꿀 핵심 거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며, 총사업비는 3465억원이다. 안동시는 국토개발 전문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북개발공사를 공동시행자로 선정해 안정적인 사업추진 체계를 갖췄다.

주요 유치 업종은 안동시의 핵심 육성 산업인 바이오 분야다. 조성 면적의 약 44%에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C21)’ 중심의 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과 연접한 입지적 강점을 살려 약 약 6만6000㎡ 규모의 물류시설 용지를 배치하고, 바이오 의약품의 저장·운송·유통을 아우르는 콜드체인 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 지원시설과 문화시설도 함께 배치해, 청년들이 일하고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안동은 이미 바이오·백신산업의 기초체력을 오랫동안 다져온 곳으로, 이번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 바이오·백신산업의 기술개발(R&D)부터 실증, 생산, 전문물류시스템을 통한 국내외 유통까지 이어지는 ‘전주기(Life-cycle) 바이오·백신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산단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직접투자 약 4조4000억 원, 생산유발효과 약 8조6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약 2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 통과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안동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에서 생산, 물류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생태계 구축해 대한민국 신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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