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새 농축시설도 완공

북한이 핵무기의 원재료 격인 ‘우라늄 정광’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 정황이 고해상도 위성에 포착됐다. 이와 함께 새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되는 건물도 완공한 것으로 보이는 등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상업위성서비스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평산 공장 내 핵심 시설의 지붕 공사를 진행했다. 시설보수와 정비를 통해 우라늄 정광 생산 라인이 계속 가동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위성사진에는 공장 내에서 화물열차가 다니는 모습과 정련 과정에서 나온 고체 폐기물을 쌓아 놓은 구역의 면적이 넓어지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다만 청와대는 “한·미 양국은 북한 핵시설과 관련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다만 세부 내용은 한·미 연합 비밀로 공개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도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을 완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욘드 패럴렐 분석 결과 이 신축 시설 공사는 2024년 12월 중순에 시작됐으며, 지난해 6월 초에 외부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다.

지난 4개월간 차량과 작업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종종 포착된 점으로 미뤄 보면 현재 건물 내부를 완성하기 위한 작업 중인 상태로 추정된다.

비욘드 패럴렐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노력과 핵무기 보유고 확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보여 주는 명확한 지표”라며 “농축 우라늄 생산은 북한이 보유할 수 있는 핵무기 수를 상당히 증가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선형 기자
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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