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행복도 ‘7.2점’ 가장 높아
국민 자긍심 3.2점으로 최고치
한국 국민이 느끼는 행복감이 지난해 10점 만점에 6.9점으로,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으로 느끼는 자긍심도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연령별, 계층별, 소득별로는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14일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두달 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지난해 국민의 행복감은 평균 6.9점으로 전년(6.8점)보다 0.1점 올랐다. 행복감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6.7점을 유지하다, 2024년 6.8점, 2025년 6.9점으로 상승했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으로, 전년(6.5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묻는 ‘일의 가치성’도 6.5점으로 전년(6.4점)보다 올랐다.
반면 부정적 정서에 해당하는 걱정은 4.1점에서 3.8점으로, 우울은 3.5점에서 3.3점으로 각각 낮아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행복감은 30대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9~29세 7.1점, 40대 7점, 50대 6.9점이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6.7점으로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았다.
가구 소득별로는 월 600만원 이상 집단이 7.2점, 100만원 미만 집단은 6.1점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감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 수준은 4점 만점에 평균 3.2점으로, 2013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5.3점을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은 중도 ‘43.4%’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비율은 43.4%로 가장 많았다. 보수는 29.6%, 진보는 27.1%였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 진보 성향이 32.9%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에서는 보수 성향이 43.3%로 최다였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는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3.2점)이 꼽혔다. 이어 빈곤층과 중상층 간 계층 갈등(2.9점), 근로자와 고용주 간 노사 갈등(2.8점) 등이 뒤 이었다.
갈등 해소를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주체로는 정부(30%)가 가장 많이 지목됐고, 국회(17.3%), 언론(15%) 순이었다.
차별이 심하다고 느끼는 분야는 고용형태·장애·학벌(2.8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제적 지위(2.7점), 나이·인종·출신국가·성적지향(2.6점) 등이 뒤를 이었다.
집단 간 소통의 경우 가족 간 소통은 4점 만점에 3.4점으로 높았으나, 이웃 간 소통은 2.4점, 세대 간 소통은 2.3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관별로 보면, 국회가 4점 만점에 2.2점으로 16개 기관 중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반면 학교 등 교육기관과 병원 등 의료기관이 각각 2.8점으로 조사 대상 기관 중 가장 높은 신뢰를 받았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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