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지방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관광 새마을 운동을 한 번 해보면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새마을 운동 차원의 캠페인을 벌여보자는 의미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지역 관광의 최대 장애 요소는 일종의 생활 문화로 바가지 씌우기, 외국인 경멸하기, 불친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요즘 외국인 경멸하기는 많이 없어졌는데 바가지는 여전히 많은 것 같다. 불친절도 많이 없어진 것 같긴 하다”라며 “체계적인 관광 자원 부족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에서 관광 유치를 하는 사람들, 음식점이나 시설 관련 자영업자들도 있고 ‘우리 동네 계곡이 멋있는데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며 “이들을 다 묶어서 무언가를 같이 할 수 있지 않겠나. 행정기관이 지원도 해주고”라고 덧붙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역에 관광 관련한 활동가들을 지원하겠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지금은 따로따로 놀고 있는데 ‘새벽종이 울렸네’ 이런 것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새벽종이 울렸네’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새마을노래’의 가사 한 부분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도에는 민관 관광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는데 시군구에는 거의 없다”라며 “시군구에 민관 관광협의회를 만들어 지금 대통령이 말씀하신 새마을 운동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 번 생각해 보시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에 대한 도서 공급권을 지역서점연합회 등 협동조합에 맡기는 정책도 속도를 내달라고 문체부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 장관의 ‘2026년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지역 서점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전에 제가 학교도 그렇고 지방정부·공공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도서관 도서공급권을 지역서점연합회 이런 걸 협동조합으로 만들어서 맡기자, 규정 개정이 필요한데 누가 준비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도서 공급규모에 대해 “1억 원으로 제한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며 관련 제도 개선 검토를 주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하여튼 문체부가 일이 제일 많다”며 “지역서점 문제는 내가 작년 여름에 얘기한 것 같은데 빨리 해야지, 정리해서 보고를 한 번 해달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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