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으로 중복 기능 제거… 인력·예산 증액 없이 재난 대응 효율성 극대화
오송에 둥지, 드론·AI·위성 활용 과학적 대응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 지원
대전=김창희 기자
산림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에 통합 대응할 공공조직이 출범했다.
산림청은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키 위한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산불 이후 산사태와 병해충 피해로 이어지는 복합산림재난이 증가하면서 통합대응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그동안 산불과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난은 유형별로 3개의 기관에서 각 관리해 재난 간 연계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산림청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임업진흥원 소속 산림병해충 모니터링센터 등 3개 기관을 하나로 묶는 산림재난 대응 역량 강화작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월에는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자원 보전을 명문화한 ‘산림재난방지법’을 제정, 법적인 기반을 마련한 뒤 기관 통폐합 작업을 거쳐 이번에 본격적인 출범에 들어가게 됐다.
특히 인력 증원이나 예산 증액 없이 기관별로 운영되던 장비와 인력을 통합해 업무효율성과 예산효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은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기관 간 중복기능을 줄이면서 재난대응 효율성을 높인 대표 사례”라며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조사에 각각 활용되던 드론과 전문인력을 하나로 묶어 총 76대의 드론과 90여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한 데서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대응인력 규모가 확대되면서 시기에 관계없이 언제든 필요한 인력을 산림재난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청주 오송읍에 둥지를 튼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은 드론, 인공지능(AI), 위성정보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산림재난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게 된다.
박 청장은 “공단 출범으로 산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에 선제·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재난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을 안전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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