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범 등 3명 부위원장 위촉
李 “토론 통한 규제개혁 기대”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전 국회의원)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2024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이른바 ‘비명횡사(비명계 탈락)’ 공천의 상징적 인물로 꼽혔던 그가 불과 2년 만에 이 대통령에게 발탁돼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규제합리화위 제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세 분의 부위원장이 완전히 다르다. 세 분의 시각을 토론을 통해 정립할 것”이라며 “열심히 싸우고 멱살을 잡아도 헤어지지는 말자”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 박 전 의원과 보수진영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이병태 전 카이스트 명예교수, 삼성전자 출신의 남궁범 전 에스원 대표이사 등 부위원장 3명을 가리킨 발언이다.
박 부위원장은 한때 친명(친이재명)계의 대척점에 섰다가 이재명 정부 요직에 등용된 인사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22대 총선 공천 당무감사에서 ‘하위 10%’에 포함되며 큰 폭의 감점을 받았다. 친명계 한민수 의원과 경선을 치렀지만, 결국 낙천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박 부위원장을 만나 친명·비명(비이재명)계 화합을 도모했고, 박 부위원장은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화합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도왔다. 박 부위원장은 규제합리화위 합류 후 MBC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비명’이 아닌 이재명 정부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도 보수진영에 몸담았다가 이 대통령과 함께하게 됐다. 이 부위원장은 과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다. 시장 친화적 규제완화를 강조한 보수 성향 경제학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이 부위원장과 함께 남궁범 전 에스원 대표이사에게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남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재경팀장(부사장)을 거치는 등 평생 민간기업에서 일했다.
김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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