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 LIG D&A(구 LIG 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2028년 목표로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천룡 2기 시제품이 최근 개발 시험 중 추락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ADD 등은 지난달 27일 국산 다목적공격기 FA-50에 천룡 시제 2기를 탑재해 충남 태안군 서쪽 바다에서 천룡 시동 점검 시험을 실시했다.
시동 점검 시험은 전투기에서 분리된 천룡이 엔진 점화 후 수백 km 정상 비행하는지 평가하는 절차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천룡 시제 2기가 FA-50에서 분리됐는데 정상적인 엔진 점화 후 비행을 하지 못하고 서해 바다에 떨어졌다”며 “한 기는 엔진 점화를 못해 자유낙하했고, 다른 한 기는 엔진이 잠시 가동돼 91초 간 16km 활강하다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해상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미사일 개발시험 단계에서 시제품 추락사고는 간혹 발생하곤 한다”며 “올초 1차 비행 안정성 시험은 무사히 치렀고, 2차 시동 점검 시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엔진의 결함을 찾아 재시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룡 개발을 완료하려면 7차에 거쳐 각종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군 당국은 천룡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은 2028년까지 개발을 마친 뒤 2029년부터 양산해 2030년대 초반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용으로 전력화할 계획이다.
결함을 찾아 수정하는 데 시간이 걸려 천룡의 개발과 전력화가 지연될 우려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무기체계 개발은 실패의 연속”이라며 “실패를 딛고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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