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왼쪽)-앤디 머리. AP 뉴시스
제이미(왼쪽)-앤디 머리. AP 뉴시스

제이미 머리(40)가 동생 앤디(39)에 이어 테니스코트를 떠난다.

제이미는 1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36년간 이어진 테니스 여정이 막을 내린다”는 글을 올려 은퇴를 알렸다. 앤디는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했다.

앤디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형 제이미는 복식 세계 1위에 올랐던 스타형제다. 영국 국적의 복식 세계 1위는 제이미가 처음이었다.

제이미는 통산 34차례 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메이저대회에선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제이미는 2016년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 남자복식을 석권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같은 해 앤디 역시 단식 세계 1위가 돼 형제가 한 해에 단·복식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머리 형제의 우애는 무척 깊다. 앤디는 2016년 형이 출전한 호주오픈 복식 결승전을 새벽 1시까지 경기장에서 지켜봤다. 앤디는 18시간 뒤 단식 결승을 치를 예정이었다. 당시 복식 우승 직후 제이미는 코트에서 마이크를 잡고 “앤디, 지금 자고 있어야 하는 거 아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미와 앤디는 2015년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복식조로 호흡을 맞춰 영국에 79년 만의 우승컵을 안겼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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