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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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10대 소녀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혼자 출산한 뒤 신생아를 유기하려 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에스펠레타에서 15세 소녀가 자택에서 홀로 출산한 뒤 갓 태어난 아기를 버리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소녀는 임신 사실을 가족에게 숨긴 채 출산 당시 화장실에 들어가 혼자 아이를 낳았으며, 의료진 도움 없이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를 참고해 출산 과정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직후 소녀는 남자친구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16세 청소년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가족과 주변에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기를 버린 것처럼 꾸미기로 했다. 이 청소년은 신생아를 담요로 감싼 뒤 인근 기차역으로 이동해 “버려진 아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행인에게 아기를 넘겼고, 이후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은 즉시 구조 절차를 가동하고 응급의료서비스를 호출했다.

신생아는 곧바로 킬메스의 이리아르테 병원으로 이송돼 신생아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산모 역시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후 수사를 통해 부모와 가족을 특정했고, 소녀는 조사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안내를 따라 혼자 출산했다”고 진술하며 사건의 경위를 털어놓았다. 남자친구도 허위로 유기 상황을 꾸민 사실을 인정했다.

현지 당국은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기고 정확한 경위와 법적 책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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