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토머스 허드너’가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지원을 위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토머스 허드너’가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지원을 위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미국이 미국산 순항미사일을 일본에 납품하는 데에 지연이 발생하며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안보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에게 토마호크 미사일 납품 지연 가능성을 전달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 공격 과정에서 토마호크를 대량 사용해 재고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일본은 2024년 미국과 계약을 체결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일괄 구입하기로 했다. 적 기지의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확보할 핵심 무기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들여오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까지 400발을 2540억엔(약 2조3571억 원)에 구입하는 일괄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말 토마호크 탑재가 가능하도록 이지스 호위함 초카이를 개수하고 승조원 훈련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여름쯤 미국 시험 해역에서 발사 시험을 실시한 뒤 오는 9월에 일본 해상자위대 기지로 복귀해 본격 운용할 계획이었으나 일정 추진이 불확실해졌다. 공급이 얼마나 늦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방위성 관계자는 발사 시험에 필요한 물량은 미국 측이 우선 공급할 전망이지만, 그 외 물량은 “얼마나 늦어질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미사일 등 주요 무기 재고 부족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토마호크 외에도 미국에서 구매하는 장비의 납품이 추가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유정 기자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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