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진행 중인 전남 화순과 장성에서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돼 경선 절차가 잠정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민주당 전남도당과 전남도선관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결선 투표가 진행 중인 화순군수 경선이 긴급 중단됐다.
결선에 진출한 두 후보 간 자동응답(ARS)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날 화순군 한천면에서 특정인이 마을 어르신들의 휴대전화를 걷어 대리투표에 나섰다는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제보자는 증거자료로 관련 영상을 경찰과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경선을 중단하고 결선 후보인 윤영민·임지락 예비후보를 불러 조사 중이다. 도당은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나 투표 무효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비슷한 의혹이 제기된 장성군수 경선도 긴급 중단 조치한 바 있다. 특히 장성군 삼계면 한 경로당에서 일부 주민이 여러 이웃의 휴대전화로 대리 투표를 하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당시 경로당 내부에는 휴대전화 10여 대가 각각 주인을 식별할 수 있는 표식과 함께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고 한다. 경로당에 머물던 주민이 각 휴대전화 주인을 대신해 응답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 역시 긴급 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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