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정우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짱구, 다시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배우 정우가 약 17년 만에 영화 ‘바람’(2009)의 후속편인 ‘짱구’를 내놓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정우는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감독 정우, 오성호) 언론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17년 전, ‘바람’의 주인공 짱구 역을 맡았던 정우는 이번 작품에서는 각본을 쓰고, 공동 연출로도 참여했다.

그는 “제의 배우 인생에서 ‘바람’을 빼놓을 수가 없다. 짱구라는 캐릭터도 뜻깊은 역할”이라면서 “제 진짜 별명이 짱구였고, 약 17년 전 정우 아닌 짱구로 연기를 했었는데, 그 연기를 오랜만에 다시 하려니 반가웠다. 관객분들도 반갑게 생각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짱구’는 고교생이었던 짱구가 졸업 후 배우가 되겠다는 바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우가 실제 영화 ‘실미도’ 등의 오디션에 참가했던 사연도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였다. 특별 출연한 장항준 감독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장면도 실제 그의 경험담이다.

정우는 “제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상황을 모티브 삼은 역할이다. 수영을 배우는 장면은 ‘실미도’ 오디션을 봤던 당시를 떠올리며 연기한 것”이라면서 “제 인생 첫 영화 오디션이 장항준 감독님의 작품이었다. 감독님 앞에서 오디션 보는 연기를 하려니 마음이 울컥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정우가 신인 시절 출연한 ‘바람’은 ‘비공식 1000만 영화’라는 수식어가 붙은 작품이다. 극장에서는 10만 명 가량 동원했으나, 유튜브 및 각종 SNS에서 회자되며 이 작품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정우는 “‘바람’하면 사람들이 흥행을 잘못하고 뒤에 후광을 받은 작품으로 아시는데 그 당시 굉장히 작은 영화였다. 독립영화로서 10만 명은 엄청난 수치다.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덕분에 저도 많이 알려졌다”며 “그래서 ‘짱구’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더 궁금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정우 외에 정수정, 신승호, 조범규 등이 출연하는 ‘짱구’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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