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산 현충사에서 방명록을 남기는 안장헌 예비후보(왼쪽)와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16일 아산 현충사에서 방명록을 남기는 안장헌 예비후보(왼쪽)와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16일 아산 이순신축제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는 오세현 아산시장
16일 아산 이순신축제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는 오세현 아산시장

안장헌, 박수현 후보와 ‘현충사 동행’ 강 실장 복심 앞세워 시너지 강조

오세현 현 시장 재선 경력 인지도· 조지력 등 현역 프리미엄 수성 총력

아산=김창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에서 박수현 의원이 공천권을 거머쥐면서, 바로 이어지는 민주당 아산시장 경선판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박 후보와 일찍이 정책 연대를 맺으며 공조해온 안장헌 예비후보가 이른바 ‘강훈식 효과’에 이어 ‘박수현 버프’까지 받으면서 기세를 올리는 모양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되는 민주당 아산시장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수현 후보의 도지사 공천 확정 직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박 후보는 공천 확정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아산 현충사를 택해 안장헌 예비후보와 나란히 참배했다.

‘도지사-시장’으로 이어지는 원팀 정책 공동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당원과 시민들에게 각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배방에서 열린 보육 현장 간담회에서도 두 후보는 ‘기본사회 보육 모델’ 구축에 의기투합하며 정책적 시너지를 과시했다.

현 정권 실세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통하는 안 예비후보의 입지는 아산의 해묵은 숙원 사업을 해결할 ‘해결사’ 이미지로 연결된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도지사, 시장이 하나의 라인으로 이어진다는 이미지를 경선 막판에 강력히 소구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수성에 나선 오세현 시장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오 시장은 최근 3차례의 시장 선거에서 2승1패를 거두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검증된 행정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두 번의 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다져온 현역 프리미엄이 경선 투표의 절반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표심에서 어떤 결과를 나타낼 지 관심사다. 오 시장 측은 정치적 후광보다는 ‘중단 없는 아산 발전’과 시정 성과를 앞세워 안 예비후보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충남 권력 지형이 박수현 후보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아산의 당심이 ‘변화와 시너지’를 택할지 ‘안정과 연속성’을 택할지에 따라 향후 4년 아산시정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김창희 기자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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