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미·이란 2차협상 전망
미국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
이란 “레바논 휴전 환영한다”
주말이 분수령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란과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며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 중 미국과 이란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팁에 대한 세금 감면’ 원탁회의 행사에서 “보시다시피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이란과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란전과 관련해선 “곧 끝날 것”(It should be ending pretty soon)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협상이 주말 중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협상이 열렸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갈 수도 있냐는 질문에 “협상이 타결된다면 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 휴전’에 합의하고 이란의 핵보유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11일 파키스탄에서 이뤄진 첫 대면 협상은 결렬됐지만 이번 주말 다시 협상이 재개된다면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70년 넘도록 적대 관계를 유지해 온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이날 10일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양국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휴전 합의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소속 의원인 이브라힘 알무사위는 AFP 통신에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가 포괄적으로 중단되고, 이스라엘이 이번 휴전을 암살 작전 수행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우리는 조심스럽게 휴전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환영한다”고 주장했다.
민병기 특파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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