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사옥 외관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사옥 외관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세계 최대 암학회 AACR 개막 D-1

삼성바이오, 첫 ADC 전임상 발표

롯데바이오, ADC 플랫폼 연구공개

에이비엘, ADC 비임상 데이터 공개

K-바이오 기술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ADC는 암세포 표면의 항원을 골라서 정확히 찾아가는 차세대 치료제로 이른바 ‘스마트 미사일’로 불리며 세계 빅파마(대형 제약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ACR 2026은 17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40여 개국, 6만1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AACR은 전(前)임상과 임상 1상 등 초기 단계의 혁신적인 암 연구와 신약후보물질 발표 위주로 초기 기술이전 논의가 이뤄진다. 국내 주요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임상 진입 가능성을 가늠하고 최신 항암 연구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행사에서 첫 ADC 신약 파이프라인 ‘SBE303’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암세포 표면에 많이 붙어있는 접착 단백질인 ‘넥틴-4’를 노리는 SBE303은 원숭이 반복 투여 독성 시험에서 40㎎/㎏까지 내약성이 확인됐다. 이는 현재 승인된 넥틴-4 ADC보다 더 많은 용량을 투여해도 부작용이 덜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미국·한국 등 4개국에서 149명을 대상으로 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 투약을 시작했다. 기간은 2030년 7월까지다.

인천 연수구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감도

인천 연수구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감도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간 경과에 따른 응집체 변화를 분석한 결과, 솔루플렉스 링크가 적용되지 않은 대조군은 시간이 지날수록 응집 현상이 증가했다. 반면 솔루플렉스 링크 적용군은 응집이 현저히 억제되며 높은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DC는 단백질과 항체끼리 서로 달라붙어 덩어리를 형성할 경우 약효가 떨어지기에 응집 억제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장건희 롯데바이오로직스 기술개발부문장(CTO)이 이번 AACR에 참석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도 AACR 2026에서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ADC 신약후보물질 ‘ABL206’ ‘ABL209’의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직접 등판한다.

이예린 기자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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