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직장 내 외모 지적에 지방 흡입 등 시술

이후 건강 급격 악화하며 사망

직장 내 외모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해외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영국의 한 젊은 여성 변호사가 수술 후 사흘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더미러에 따르면, 울버햄프턴 출신 변호사 디아라 브라운(당시 28세)은 2021년 10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사립 병원에서 브라질리언 힙업 수술(BBL)과 지방흡입, 팔 거상술을 동시에 받은 뒤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패혈증과 패혈성 쇼크가 가장 유력하게 지목됐다. 런던대병원의 감염질환 전문의 바냐 간트는 “브라운은 건강한 젊은 여성이었지만 수술 이후 매우 급격하고 치명적인 상태 악화를 겪었다”며 “통제되지 않은 패혈증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수술 직후부터 극심한 통증과 오한, 시야 이상, 보행 곤란 등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어머니 데이지는 “딸이 통증 때문에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거의 걷지 못했다”며 “특히 발이 심하게 부어 서 있는 것조차 힘든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가족이 여러 차례 의료진에 상태 악화를 알렸지만, 병원 측은 이를 마취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 반응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열린 사인 규명 심리에서는 브라운이 법조계 내에서 날씬한 외모를 요구받는 분위기 속에서 심리적 압박을 느껴왔다는 점도 드러났다. 어머니는 “연수 시절부터 과체중으로 놀림을 받았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브라운이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약 1만 파운드(약 2000만 원)를 대출받았으며, 수술 전 튀르키예 의료진과 왓츠앱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여러 수술을 동시에 받는 방안을 논의했던 사실도 공개됐다. 의료진은 해당 수술이 가능하고 안전하다고 설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브라운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절차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