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태아가 위험한 상황”이라는 신고에 경주에서 울산까지 36km 퇴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를 돌파한 경찰의 ‘릴레이 에스코트’가 화제다. 부모의 간절함과 경찰의 발 빠른 공조 덕분에 고위험 산모는 무사히 아이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는 ‘경주에서 울산까지, 릴레이 에스코트 작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경북 경주시 외동파출소에 고위험 산모를 태운 차량이 도착해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며 시작된다. 운전자는 경찰에 “산모와 태아가 위험한 상황”이라며 울산의 대형 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퇴근 시간대와 맞물린 도로는 극심한 정체 상태였다.
이에 관할 경찰들은 경주에서 울산까지 약 36㎞ 구간을 릴레이로 에스코트했다. 외동파출소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선두에서 길을 열었고, 시민들도 길을 터주며 이동을 도왔다.
경주에서 시작된 에스코트는 울산 북구 천곡사거리를 거쳐 동구 염포산 톨게이트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울산 경찰은 직접 차량에서 내려 운전자들에게 협조를 구하며 통행로를 확보했다.
결국 산모는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고, 이후 안전하게 출산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울산동부서 전하지구대 관계자는 “산모분이 안전하게 출산해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전해 들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울산북부서 농소2파출소 관계자 역시 “산모 가족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도록 응원하겠다”고 축하를 건넸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렌 소리에 기적처럼 길을 터주신 시민분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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