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탈출한 지 9일만에 생포된 대전 동물원 오월드의 늑대 ‘늑구’와 관련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들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대부분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들이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날 생포된 늑구와 관련된 AI 이미지들이 올라왔다. 특히 생포된 늑구가 예능 프로에 출연해 탈출 노하우를 들려준다는 내용의 이미지가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늑구는 동물원을 배경으로 국민 MC 유재석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늑구의 탈출을 중동 전쟁에 비유한 이미지도 있었다. ‘속보! 늑구, 미국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뚫고 빠져 나가’라는 제목의 합성 이미지는 늑구가 미 해군을 뚫고 탈출하는 장면을 그렸다.
대전 동물원에서 지내온 늑구와 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 팬이 합성된 AI 이미지도 있었다. AI 이미지에서 한화 팬은 ‘이제 오늘부터 이기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아래에 있는 늑구를 보며 즐거워했다.
한편 탈출 기간 전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늑구는 ‘국민 늑대’로 등극했다. 늑구를 보러 대전에 가겠다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관종 오월드 원장은 “동물병원에서 초기 진료 결과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혈액검사에서는 특이 사항이 없었다”며 “9일 동안 늑구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기후에너지환경부, 소방, 경찰, 505여단, 국립생태원, 야생생물관리협회, 금강유역환경청, 대전광역시 등 관계기관 및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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