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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일시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3년여 만에 2000원 선을 넘어섰다.

1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1.52원으로 전날보다 1.62원 올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를 기록한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2022년 7월(2002.2원)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14원 오른 1995.36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은 지난 7일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뒤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35.69원으로 전날보다 5.27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3.51원 오른 2020.1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두바이유는 17일(현지시간) 기준 전장보다 4.28%내린 배럴당 100.4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9.07% 하락한 90.3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41% 내린 82.59달러에 거래됐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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