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촬영지원 결실…로케이션 명소 부상

도청 앞마당·예천양궁장·경주오릉 등 주요 장면 배경…관광홍보 효과 확산

경북도청 앞에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 모습. 경북도청 제공
경북도청 앞에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 모습. 경북도청 제공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도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을 적극 지원한 결과, 도내 주요 명소가 새로운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극 중 국정의 중심인 총리 관저와 국회의사당 장면은 경북도청 전정과 회랑을 배경으로 촬영돼 도 청사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도청 청사를 과감히 개방한 촬영 지원이 극의 무게감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주인공들의 팽팽한 심리전이 돋보였던 ‘국궁장’ 대결 장면은 예천양궁장의 탁월한 인프라와 어우러져 역동적인 영상미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 오릉은 주인공들의 애틋한 로맨스 장면에 고즈넉한 깊이를 더하며 한 폭의 그림 같은 명장면을 연출했다.

극의 포문을 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첫 회 궁궐 화재 장면은 문경 마성세트장에서 정교하게 연출돼극 초반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다양한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북도의 체계적인 행정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는 촬영지 발굴부터 섭외, 촬영 허가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현장 중심 지원에 집중해왔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촬영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문경새재·가은·마성 등 도내 3대 세트장을 중심으로 영상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시설을 국가 차원의 공공재로 관리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기반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북도는 최근 3년간 약 30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유치했으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왕과 사는 남자’와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이번 ‘21세기 대군부인’ 등 주요작품을 통해 지역 관광 홍보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통해 도청 회랑을 비롯한 경북의 다채로운 매력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제작진들이 오직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는 등 경북을 K-영상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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