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대만과의 GDP 격차 점점 벌어질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향후 대만과의 격차를 크게 벌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2031년에는 두 나라 간 격차가 1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미 시작된 역전 현상이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IMF가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살펴 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를 3만7412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3만6227달러보다 3.3%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10월에 제시된 전망치보다는 약 100달러 낮아진 수준이다.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IMF는 한국의 1인당 GDP가 2028년 4만695달러에 도달하며 ‘4만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2029년으로 예상됐던 시점이 한 차례 앞당겨진 뒤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반면 대만은 더 빠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만9489달러였던 대만의 1인당 GDP는 올해 4만2103달러로 6.6% 증가해 한국보다 먼저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029년에는 5만370달러를 기록하며 5만달러선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IMF는 한국과 대만의 1인당 GDP 차이가 2026년 4691달러에서 시작해 2027년 5880달러, 2028년 6881달러, 2029년 7916달러, 2030년 9073달러로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31년에는 한국이 4만6019달러, 대만이 5만6101달러를 기록해 격차가 1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올해 40위에서 2031년 41위로 한 계단 하락하는 반면, 대만은 32위에서 30위로 상승해 두 나라 간 순위 격차도 10위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경우 올해 1인당 GDP가 3만5천703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2029년 4만398달러를 기록해 한국보다 1년 늦게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1년에도 4만3038달러로 한국보다 약 3천달러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순위 역시 올해와 같은 43위를 유지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