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병 월급이 최고 150만 원까지 오르자 금융당국이 불법도박 등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 교육 확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0~23일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재정 담당자 34명을 대상으로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월급 인상, 휴대폰 사용 등 군 장병 복무환경 변화에 따라 자산관리 방법, 금융사기 예방교육 등 교육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병장 월급이 150만 원, 상병 120만 원, 일병 90만 원, 이병 75만 원으로 올라 군 장병들이 불법 도박이나 고위험 가상자산 투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특히 2020년부터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이 전면 허용된 뒤 사이버 도박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실제 경기 연천군 모 포병대대 사병으로 복무한 A 씨가 지난해 10월까지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돈만 4억7800만 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복무 주기에 맞는 금융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2012년부터 실시해온 군 재정 장교 금융연수 대상자를 지난해부터 군무원 등으로 확대하고, 연수 횟수도 연 2회로 늘렸다.
김윤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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