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지대지 탄도미사일 발사
섬 13㏊ 타격… 탄두 다양화
김정은, 딸 주애와 시험 참관
집속탄 터지자 섬 초토화
북한이 집속탄(탄체 안에 여러 자탄을 탑재한 폭탄)을 장착한 개량형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은 탄두의 파괴력이 축구장 18개 규모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우리 수도권을 겨냥해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은 19일 개량된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 목적이 “전술탄도미사일에 적용하는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와 파편지뢰전투부의 특성과 위력을 확증하는 데 있다”고 설명하고 관련 사진 등을 공개했다. 집속탄 발사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136㎞ 계선의 섬 목표를 중심으로 해 설정된 표적 지역으로 발사한 5기의 전술탄도미사일들은 12.5∼13㏊ 면적을 매우 높은 밀도로 강타하면서 전투적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함경남도 신포항 방파제 끝에서 무인도인 알섬 방향으로 5기를 발사했으며, 탄두 확산탄이 축구장 약 18개 면적을 초토화했다는 주장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이번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화성포-11라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의 길이, 직경을 줄인 축소형으로 한국군의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와 유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이다. 사정거리 136㎞는 남한을 겨냥했을 때 서울은 물론, 평택 주한미군기지와 오산공군기지 등을 포함한다.
권승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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