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외교’로 유명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차량까지 직접 나가 이 대통령을 맞으며 포옹으로 환대했다.
이날 인도에 도착한 이 대통령 내외는 오전 인도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과 먼저 인사를 나눈 후 모디 총리와 인사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앞까지 직접 나가 극진히 환대했다. 양 정상은 두 손을 모으고 인사를 나눈 뒤 격하게 포옹했다. 이 대통령 부부와 모디 총리, 무르무 대통령은 나란히 연단에 서서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를 듣고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후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 가트(Raj Ghat)를 방문했다. 김혜경 여사,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이성호 주인도대사,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등이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간디의 묘단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마하트마 간디님의 평화정신으로 온 세상이 평화로 가득하길 기대하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곧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첨단기술·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수준을 끌어올릴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해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양국 정상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공동으로 낼지도 주목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브리핑에서 “인도는 우리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한-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디 총리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포옹 외교는 그가 취임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외국 정상들과 격한 포옹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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