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트럼프, 이란에 핵무기 포기 재차 요구

협상 결렬 시 대응 방안 마땅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 의지를 밝히며 직접 회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협상이 진전된다면 이란 지도부와 직접 만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회담을 가져야 한다”며 현재 협상 상황에 대해 “누구도 꼼수를 부리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상을 위해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단이 이동 중이며 현지시간으로 오늘 밤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SNS를 통해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측과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도착 시점을 21일 오전으로 보도했다.

협상단에는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적절한 상대와 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재차 요구했다. 그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 그것이 전부”라며 “핵무기는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이를 수용한다면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응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며 좋은 상황은 아닐 것”이라며 경고했다.

현재 협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미군의 이란 화물선 나포로 긴장이 고조된 와중에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데다 이란 측에서도 추가 협상은 없다고 못 박은만큼 밴스 부통령이 빈 손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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