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와 금산, 전북 무주와 강원 남부 산간에 4월 하순 들어 처음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한파특보는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4월13일이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강원남부산지와 충남 공주·금산, 전북 무주에서 전날보다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한파경보는 15도 이상 내려가면서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특히 이번 한파주의보는 기상청의 한파특보 체계가 마련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늦은 한파특보다.
늦은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최근 내륙을 중심으로 발생한 이상고온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3일부터 우리나라는 ‘고기압 지붕’이 덮이고,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에 의해 뜨겁고 축축한 남동풍이 들어오면서 평년 4월보다 최고기온이 10도가량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찬 북풍이 내려오며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게 됐고, 한파특보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기상청은 20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1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5∼10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을 클 전망이다.
추위와 함께 황사도 유입된다. 황사 영향으로 21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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