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여론조사 접전·격차 제각각
창원·김해등 인구 밀집지역서 격돌
여야 시장직 수성·탈환 총력전 예고
도시지역 결과 도지사 당선 영향
보수 강세 경남 표심 향방도 촉각
창원=박영수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여야 간 치열한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낙동강·남해안벨트가 승부를 가를 핵심 전장으로 보고 총력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21일 양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남 18개 시군 중 7곳에서 단체장을 배출한 성과를 앞세워 ‘어게인 2018’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당시 민주당은 창원, 김해, 거제, 남해, 통영, 고성, 양산 등에서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최소 7곳 이상 확보를 기대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 수성과 함께 민주당에 내줬던 지역 탈환을 목표로 맞불을 놓고 있다. 전반적으로 양측 모두 쉽지 않은 판세라는 분석 속에 조직력과 지역 기반을 앞세워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창원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민주당에서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송순호 전 위원장이 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에서는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맞붙는다. 경남 인구의 약 3분의 1이 몰려 있는 창원은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맞붙는 도지사 선거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양당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양 도지사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KBS창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김경수 37, 박완수 27로 발표됐다.
창원에서 거제·남해로 이어지는 남해안벨트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거제에서는 현직인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국민의힘 김선민 시의원을 상대로 수성에 나선다. 통영에서는 국민의힘 천영기 시장이 민주당 강석주 전 시장과 재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방어전에 돌입한다.
남해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재선 군수가 탈락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민주당은 류경완 도의원을 후보로 내세웠고, 국민의힘에서는 류성식 새남해농협조합장이 출마해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낙동강벨트(김해~양산) 역시 주요 승부처다.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홍태용 시장이 민주당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수성에 나선다. 양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나동연 시장이 출마를 확정한 가운데 민주당 공천을 받은 조문관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상대로 수성에 나선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기초단체장 선거를 넘어 향후 경남 정치 지형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창원과 김해, 양산 등 핵심 지역 결과가 도지사 선거와 맞물리며 전체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영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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