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 박강수 마포구청장

 

“내 시간은 37만 구민의 시간”

주야없이 현장누비면서 소통

‘생활만족’ 등 서울자치구 1위

 

레드로드 ‘보행 중심’ 탈바꿈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 명소화

무료급식과 건강 체크 연계한

75세 이상 ‘원스톱 복지’ 호평

“한강변 8.2 프로젝트도 추진”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난달 24일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천 일대에서 지역에 조성된 경관폭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포구청 제공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난달 24일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천 일대에서 지역에 조성된 경관폭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포구청 제공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서울서베이’에서 마포구가 8개 항목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행복지수(7.05점)는 지난 2022년 10위에서 2023년 1위로 우뚝 섰고, 지난해 1위를 재탈환했다. ‘구청장의 1시간은 37만 명 구민 모두의 시간’이라는 신념에 따라 평일과 주말,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분주하게 뛰어다닌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성과가 수치로 증명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청 집무실에서 문화일보와 지난달 24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취임 이후 일궈 낸 다채로운 성과들을 숫자로 풀어냈다. 박 구청장은 “행복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중 △자신의 건강상태(7.54점) △주위 친지·친구와의 관계(7.17점) △사회생활(7.04점)이 1위를 기록했다”면서 “사회공정 분야에서도 모든 항목이 1위를 차지하는 등 마포구민의 삶의 질과 공정성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구청장은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지역사회조사’에서 마포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 및 전날 행복도 2개 지표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면서 “‘구민이 더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현장을 누비며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지금껏 600회 이상 현장을 찾았고, 상생위원회를 200회 이상 운영해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면서 “‘공덕자이 10년 미등기 문제’와 ‘아현1구역 보상주택 제도 도입’ 등 장기 현안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의 대표 정책으로는 ‘레드로드’와 ‘주민참여 효도밥상’이 꼽히고 있다. 레드로드는 젊음과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 테마를 활용해 보차혼용도로였던 거리를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미끄럼 방지 포장, 기반시설 정비, 야외 공연존과 버스킹존 개선, 24시간 개방 화장실 설치 등 다양한 환경 개선이 이뤄지면서 이제는 마포구와 홍대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박 구청장은 “레드로드에서는 연간 2170회가 넘는 버스킹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면서 주민과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외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 2022년 약 52만 명에서 지난해 약 646만 명으로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효도밥상은 단순히 하루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을 넘어 75세 이상 어르신께 영양 가득한 점심과 함께 정기적인 건강 체크, 법률·세무 상담, 복지 연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마포구만의 원스톱 복지서비스다. 박 구청장은 “처음 6개 급식기관에서 출발한 효도밥상은 이제는 59개소까지 확대돼 하루 3000명이 넘는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마포구는 ‘제2반찬공장’을 개소해 영양사가 식단을 직접 짜고, 안심 식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더 많은 어르신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서울시와 9번의 재판 끝에 마포동 36-1번지 일대에 있는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부지(약 2만㎡)와 그 위에 설치된 주차시설의 소유권과 관리권을 최근 인도받았다. 마포유수지는 서울 도심과 한강을 잇는 요충지로,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항철도를 비롯해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맞물려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마포유수지는 약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마포유수지 공간을 구민에게 더욱 유익한 공공 자원으로 재정비하고 마포 지역의 문화체육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47년 이상 노후화된 유수지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집수정 시설을 도입해 본래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고,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8.2’는 한강 물길 41.5㎞ 중 마포구가 접한 한강길 8.2㎞를 의미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긴 한강 물길을 갖고 있는 마포구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한 도시 종합 발전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종점과 망원나들목 일대 환경 개선 △마포유수지 내 마포365문화체육센터 조성 등 10개의 주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절두산 성지가 있는 합정에는 사색 힐링을 테마로 한강까지 연결된 ‘절두산성지순례길’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 개최되는 가톨릭 국제행사인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맞아 절두산 성지는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박 구청장은 구민들 사이에서 ‘살림꾼’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마포구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예산절감 분야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눈앞의 성과보다 10년과 20년 뒤를 내다보는 선택을 해 왔고, 구민의 내일을 위한 기반을 차곡차곡 쌓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행정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면 실패해도 후회가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성공해도 후회가 남는다’는 신념을 기반으로 끝까지 후회 없는 구청장이자, 구민에게 봉사하는 행정가로 남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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