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국방부 차관 주관 22일 13차 중국군 유해송환 인도식

지난해 9월 이어 6개월 만에 송환…12구 송환 예정

훈풍 부는 한중관계 추동력·한중 고위급 방문 추진에 영향

중국 관영매체가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중국군 유해 송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집으로’(回家)를 제작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중국 중앙TV(CCTV)와 랴오닝 방송이 공동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모두 6부작으로, 한국에 안치됐던 중국군 유해가 중국으로 송환되는 과정을 담았다. CCTV 캡처
중국 관영매체가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중국군 유해 송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집으로’(回家)를 제작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중국 중앙TV(CCTV)와 랴오닝 방송이 공동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모두 6부작으로, 한국에 안치됐던 중국군 유해가 중국으로 송환되는 과정을 담았다. CCTV 캡처

중국군 유해송환 인도식이 3년 만인 오는 22일 한국군 주관으로 열린다.

국방부는 21일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2014년부터 2025년까지 1011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한 바 있으며, 올해 제13차 중국군 유해송환 인도식에 12구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인도식은 한중관계 복원 및 선린우호 정신을 반영해 3년 만에 차관급 행사로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실시된 12차 송환에 이어 6개월여 만에 추가송환이 이뤄지는 셈이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11월, 9월에 유해송환이 이뤄졌는데, 정부는 올해 송환시점을 이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두고 훈풍이 부는 한중관계에 추동력을 더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간 고위급 방문 추진 등 한중 관계 복원 움직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6·25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를 한국군(오른쪽)이 중국군(왼쪽)에 인도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6·25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를 한국군(오른쪽)이 중국군(왼쪽)에 인도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노력에 중국도 호응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군 유해송환 과정을 다룬 6부작 다큐멘터리 ‘집으로(回家)’를 제작해 CCTV를 통해 방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중국 퇴역군인사무부와 6·25전쟁 중국군 유해 송환 논의를 진행해왔다. 한국 정부에서 주관한 가장 최근 송환 행사는 지난 2023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는 안규백 국방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중관계와 국방교류협력의 중요성, 양국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6·25전쟁 전사 중국군 유해 송환에 한국이 지속 협조하는 것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6·25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송환 사업은 정치·안보 현안과 별개로 추진되는 양국의 인도주의 협력 사안이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코로나19 팬데믹 등 한중관계 경색과 무관하게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이어져왔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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