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판교에서 열린 ‘김용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손 하트를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김용 전 부원장 블로그 캡처
2019년 12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판교에서 열린 ‘김용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손 하트를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김용 전 부원장 블로그 캡처

“저에게도 기회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100% 장담 못하지만 제 사건이 다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은 “저는 안산이나 하남, 두 군데에서 당이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해 주시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분신’이라고 칭한 바 있는 김 전 부원장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보석 석방 상태다.

김 전 부원장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제가 지금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은 “안산의 경우는 전해철 의원·김남국 전 의원 두 분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계신다. 김 전 의원은 아주 친한 후배인데 지난번에 전략 공천을 한 번 받았었기 때문에 또 전략 공천을 받는 것이 특혜라는 얘기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어쨌든 지난 어려운 시절에 이재명 당시 당 대표의 검찰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도했기 때문에 안산의 민심이 그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저에게도 기회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서는 “제 사건을 했던 변호사분들이 법조 전문가들이고 이 사건의 진실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당연히 파기환송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공소한 내용이 거의 공소장 수준이 아니라 허위의 공문서 사항”이라고도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차차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일각에선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하면 ‘사법 리스크’를 당이 떠안아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의 출마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은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 전 부원장을 변호했던 임윤태 변호사, 심알찬 변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회견을 마친 뒤 김 전 부원장의 전략공천을 당 지도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김 전 부원장에 대해 “제 분신과 같은 사람”(2020년 1월 김용 출판기념회 축사)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2019년 10월 경기지사 기자간담회)고 표현했던 인물이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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