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주가가 21일 장중 연저점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시혁 의장의 구속 위기로 인한 ‘오너리스크’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5% 하락한 24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하이브는 방 의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소식 직후 하락 전환해 24만4000원까지 밀리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의 이날 주가는 장중 고점 대비 39% 낮은 수준이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4년만에 컴백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상승에 시동을 걸어 지난 2월13일 장중 40만5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컴백 직후 ‘재료 소멸’을 이유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방 의장이 구속 기로에 놓이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와 벤처캐피털(VC) 등에 “상장 계획이 없다”고 설명해 이들의 지분을 자신과 사전에 계약을 맺은 특정 사모펀드(PEF)에 매각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하이브가 상장하자 사모펀드는 보유 지분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약 30%를 배분받았다. 경찰은 이를 통해 방 의장이 약 1900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 의장 측은 “투자자들을 속인 사실이 없고, 지분 매각은 투자자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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