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AP 뉴시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AP 뉴시스

트럼프 “단일 협상안 제시 때까지 휴전 연장” 선언

이란, 2차 협상에도 불참하는 등 강경 대응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연장 결정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이란이 이번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자국의 국익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조치를 신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준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도 미국의 해상 봉쇄 유지가 적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봉쇄가 지속되는 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할 경우 무력을 통해 봉쇄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강경 발언이 이어졌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의 참모는 21일 엑스(X)를 통해 “트럼프의 휴전 연장은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 벌기용 계책”이라며, 미국의 봉쇄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향후 미·이란 2차 협상이 성사될 경우 이란 측 대표단을 이끌 유력 인사로 거론되는 만큼, 이번 발언은 협상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