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오는 6월 제9회 지방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공식 선언을 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오는 6월 제9회 지방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공식 선언을 하고 있다.

성장률 -0.5% 추락한 무능 시정 심판…인천을 G3코리아 심장으로

‘ABC+E’ 비전 제시…2030년 평균 연봉 5500만 원 시대 열겠다

인천=지건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22일 ‘압도하라, 인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제9회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인천에서 나고 자란 정체성을 강조하며, 중앙무대에서 쌓은 모든 역량을 고향의 미래를 위해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출마회견에서 박 의원은 현 민선 8기 인천시정을 ‘무능과 정체의 시대’로 규정하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박 의원은 “2022년 6.8%였던 인천의 경제성장률이 2025년 마이너스 0.5%로 곤두박질쳤다”며, 불과 4년 만에 성장률 7.3%포인트가 증발한 처참한 성적표를 들이밀었다. 특히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등 주요 공약들이 실질적인 투자실적 없이 용역 보고서만 남기는 ‘용역행정’에 그쳤다고 직격했다. 그는 “옆 동네 서울은 배라도 띄웠는데 인천은 삽도 제대로 못 떴다”며, 원도심 개발 공약 무산을 비판하는 동시에 “이제는 성과 없이 말만 하는 정치와 결별하고 압도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인천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K-컬처(Culture), 에너지(Energy)를 결합한 ‘ABC+E’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인천공항·항만 물류 AI 자동화 및 글로벌 AI오토밸리 조성 ▲송도 글로벌 신약 허브 구축 및 한국바이오과학기술원·공공의대 설립 ▲문학 K-컬처 스타디움 건설 및 11개 콘텐츠 클러스터 구축 ▲해상풍력 생태계 선점 및 차등 전기요금 관철 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전국 10위 수준(4183만 원)에 머물러 있는 인천의 임금근로자 평균 연봉을 2030년까지 전국 톱 5 수준인 5500만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민생과 교통분야에 대한 ‘즉각 처방’도 내놨다. 박 의원은 취임 즉시 ‘긴급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해 인천e음의 결제한도 상향과 주유비를 포함한 캐시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교통분야에서는 인천순환 3호선(검단~청라~제물포~송도) 신설로 남북철도축을 넓히고,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 경인선 지하화를 신속히 추진해 “인천시민의 출퇴근 2시간 고통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시청 집무실에 앉아 용역보고서만 기다리는 시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형 시장’이 되겠다”며, “인천에서 나고 자란 것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과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교흥, 맹성규 등 지역 국회의원 10여 명과 지지자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건태 기자
지건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