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오세훈 다음주 예비후보 등록

정원오, 시청인근에 캠프사무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주 중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간다. 오 시장은 당색인 빨간색이 아닌 초심(初心)과 녹지를 의미하는 초록색을 선거운동에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구축한 ‘일 잘하는 행정가’ 이미지를 선거에서 강조할 예정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오는 30일을 전후해 (시장직 직무정지가 되는) 예비후보 등록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로 시청 인근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고 한다. 오 시장이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된 2006년 당시 선대위가 꾸려진 중구 무교동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교동은 오 시장이 내세우는 초심과 함께 초록 키워드와 연결돼 있다. 재임 시절 주력한 구도심 녹지 확충을 내세울 수 있는 장소다. 2006년 처음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때에도 초록색 넥타이를 맨 오 시장은 지난 18일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연두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참모가 빨간색 넥타이를 권유했지만, 오 시장은 직접 넥타이 색을 골랐다고 한다. 오 시장 측은 앞으로 ‘정원오 부정부패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해 정 후보 검증도 공세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최근 시청 인근 태평빌딩으로 캠프 사무실을 옮기고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임차 중인 5개 층 가운데 1개 층 대부분을 대기실·민원실로 꾸렸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가 진행될수록 다양한 단체와 시민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서울의목소리’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과 고충을 수집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정 후보는 구청장 시절 민원 문자메시지 전용 휴대전화번호를 운영했다.

정 후보 측은 오 시장의 시정 실패를 적극 검증하되 신상 관련 공격은 지양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선 기자, 김지현 기자, 김린아 기자
윤정선
김지현
김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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