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동진’ 가속… PK 민심 공략 사활

함께 간 김경수 “이 대통령과 찰떡궁합”

 

최고위 불참 강득구, 단식 안호영 찾아

“선상 회의가 중요한가” 정청래 직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경남 통영시를 찾아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해서 정책 복지로부터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PK)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은 대구까지 공략해 국민의힘의 ‘영남 패권’을 깨겠다는 태세다.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이 지역을 방문한 정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욕지도에서 통영으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정 대표는 “비수도권과 도시 주민 삶의 무게(차이)를 덜어드려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찰떡궁합 도정으로 경남이 제2의 수도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통영 중앙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전날에는 욕지도 고구마 농가를 찾아 일손을 거들었다.

경남은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지사에 맞서 김 후보가 도전하는 격전지다. 김 후보가 여당 광역단체장 후보 16명 중 3번째로 공천을 확정한 데 비해 아직은 지지세 결집을 하지 못했다는 게 당내 평가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PK 3개 광역단체장 선거를 휩쓸었지만 2022년에는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이번은 대구까지 포함해 국민의힘의 ‘영남 독점’에 균열을 내겠다는 각오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영남의 낡은 리더십을 교체해야 지역 비전을 만드는 데 (도움)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선상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일부 최고위원은 12일째 단식 중인 안호영 민주당 의원을 찾았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정치는 사람 살리는 것 아닌가. 선상 회의가 중요한가”라며 정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원택 의원이 ‘식비 대납’ 등 의혹에도 전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데 반발해 단식에 돌입했다. 강 최고위원과 함께 ‘반청’(반정청래)으로 분류되는 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도 안 의원을 만나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서종민 기자, 전수한 기자
서종민
전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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