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직 시절 “블루스 추자”며 성희롱 의혹
총학생회 조사 과정 중 자진사퇴
과거 제자 성희롱 의혹으로 대학에서 자진 사퇴했던 인사가 정부 상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전날 과학·정보통신의 날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받은 A 씨는 2011년 B대학 교수 재직 당시 제자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사직서를 제출하고 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학원 총학생회가 진행한 설문조사 과정에서 A 씨가 블루스 춤을 추자며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총학생회 조사 착수 이후 A 씨는 자진 사퇴했고, 학교 측은 이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력에도 불구하고 정부포상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증 절차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정부포상 업무 지침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며, 추천기관은 공개 검증과 평판 조회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걸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식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범죄 이력과 징계 여부 등을 확인하고 공개 검증도 진행했으나, 공식 기록에서 확인되는 문제가 없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남아 있는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엄밀히 판단했다면 수상이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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