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떠 있다. 뉴시스
지난 18일 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떠 있다. 뉴시스

하원 군사위에 비공개 보고…“20여개 기뢰 중 일부는 미군 탐지 어렵다 판단도”

미국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부설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6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제거 작전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시행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22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같은 전망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브리핑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에 20개 이상의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기뢰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기술을 이용해 원격 부설된 탓에 미군이 탐지하기 어렵다는 보고도 이뤄졌다.

미국은 이란과 2주 휴전을 하고 협상을 진행하던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기뢰제거 작전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SNS에 호르무즈 해협을 정리한다는 게시물을 올린 데 이어 미군 중부사령부가 성명을 통해 기뢰 제거 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미 국방부의 비공개 보고대로라면 사실상 전쟁이 종료될 때까지 본격적인 기뢰 제거 작전이 시행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이 한창이던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다. 기뢰 부설로 인해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경색이 심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도움을 받아 호르무즈 해협에서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이란이 기뢰를 뿌려놓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도 나왔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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