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스쿠니 신사. AP 뉴시스
일본 야스쿠니 신사. AP 뉴시스

20일 입국한 한국 거주자

경찰 조사서 “하고 싶은 것을 했을 뿐”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국인 남성이 현수막을 게시하려다 체포됐다.

23일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64세 박 모 씨는 전날 오전 11시쯤 도쿄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서 ‘독도는 우리 땅’, ‘전쟁 범죄자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려다 신사 관계자에 의해 제지됐다.

현수막을 설치하려 한 장소는 일왕 칙사가 탄 차량 앞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춘계 예대제 기간에는 일왕 측 칙사가 공물 봉납을 위해 신사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박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박 씨는 지난 20일 일본에 입국한 한국 거주자로, 조사에서 “하고 싶은 것을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내전과 일제의 전쟁에서 사망한 약 246만6000 명을 합사한 시설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장소로 평가된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는 전날과 이날 해당 신사에 공물과 공물 대금을 봉납해 한국과 중국 정부의 반발을 샀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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