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유통구조 수출중심 전환
R&D·창업·투자 결합해 고도화
부산 = 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서부산 지역 수산물 가공·수출입 거점인 서구 암남동 일대를 ‘블루푸드테크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해 수산식품 산업의 구조 전환에 나선다. 감천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가공·물류 기반에 연구·개발(R&D)과 창업, 수출 기능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블루푸드테크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프로젝트다. 수산식품 산업을 단순 가공에서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클러스터는 암남동 3만6566㎡ 부지에 연면적 1만7544㎡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908억 원이 투입된다. 신제품 개발과 창업 지원, 수출 컨설팅, 물류 기능을 통합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산·학·연·관 협력 강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끌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1762개 창출과 연간 2680명 교육·훈련, 약 600억 원의 경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감천항과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보관 위주 유통 구조를 가공·재포장·재수출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종합보세구역과 냉동·냉장창고, 가공시설을 연계해 수출입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블루푸드 수출물류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월 수산가공선진화단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입주기업과 냉동·냉장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단지 활성화와 물류 경쟁력 강화, 교통·주차 문제 개선 등이 논의됐다. 시는 이를 반영해 클러스터 조기 착공과 콜드체인 고도화, 냉동·냉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물류 중심 구조를 넘어 R&D와 창업, 투자 생태계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산업 고도화에 나선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배후단지와 와게닝겐 푸드밸리 사례를 참고해 물류·가공과 R&D를 연계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올해 설계 적정성 검토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며 “블루푸드테크 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부산을 글로벌 블루푸드 거점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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