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해양관광 활성화’ 캠페인

 

정호영·김성운 ‘셰프의 밥상’

수산시장 돌고 제철 재료 맛봐

 

군산 말도·부안 위도 코스투어

선유도 유람선 프로그램도 눈길

전북 군산의 대장도 대장봉에서 내려다본 선유도 일대의 경관. 5월 ‘바다 가는 달’ 캠페인에서는 선유도와 대장도를 포함한 고군산군도를 찾는 여행상품이 여럿 진행된다.
전북 군산의 대장도 대장봉에서 내려다본 선유도 일대의 경관. 5월 ‘바다 가는 달’ 캠페인에서는 선유도와 대장도를 포함한 고군산군도를 찾는 여행상품이 여럿 진행된다.

글·사진 = 박경일 전임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5월 한 달 동안 해양관광 활성화 캠페인 ‘바다 가는 달’을 진행한다. 여행목적지를 ‘바다’로 한정한 관광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역 고유의 해양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하는 여행 캠페인이다. 올해는 특히 ‘5월은 바다 가는 달, 파도 파도 색다른’이란 구호에 걸맞게 프로그램이 다채로워졌다. 특히 여행자들이 연안 지역에 오래 머물면서 바다와 지역의 매력을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여행’에 대한 혜택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이름난 셰프와 즐기는 식문화 경험

이번 해양관광 캠페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미식 프로그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1박 2일 여행이벤트 ‘셰프의 바다 밥상’을 동해안과 서해안으로 목적지를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연예인 못잖은 지명도를 누리는 일식당 ‘카덴’의 정호영 셰프는 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참가자와 함께 동해안 지역을 여행하고, 충남 태안지역의 식재료로 이른바 로컬리즘 파인다이닝을 선보이고 있는 ‘테이블 포포’의 김성운 셰프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서해안 지역을 여행한다.

셰프와 동행하는 참가자들은 현지 수산시장 투어, 제철 해산물 만찬, 아침 맛집 방문 등을 함께하며 깊이 있는 지역의 식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여행 첫날에는 수산시장에서 셰프로부터 제철 식재료에 대해 듣는 ‘바다 도슨트’를 경험하고, 저녁에는 셰프가 차려 내는 바다 밥상을 받는다. 둘째 날에는 셰프의 추천으로 구성한 코스를 개별적으로 돌아보는 자유 일정이다.

참가 신청은 바다 가는 달 캠페인 공식 인터넷사이트(seatravelmonth.kr)로 받는다. 신청을 모두 받은 뒤에 회차별로 각각 25명씩 선발하니 선정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신청서에 적어내는 ‘꼭 참가해야 하는 이유’를 정성껏 써보는 수밖에…. 최대 4인까지 동반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 비용부담이 아닌 노쇼 방지 차원의 소액이다. 참가자들은 개별 숙박예약을 따로 해야 한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의 채석강 해식동굴. 바다 가는 달을 맞아 승우여행사가 격포와 고군산군도를 걷는 트레킹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의 채석강 해식동굴. 바다 가는 달을 맞아 승우여행사가 격포와 고군산군도를 걷는 트레킹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 섬 속의 섬에서의 시식 투어

한국관광공사가 해안 지역별로 특색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 중에서도 흥미로운 미식프로그램이 있다. 5월 30일과 31일 제주 비양도에서 진행되는 마을 미식프로그램 ‘맛잇는 상생’이다. 상생을 위해 지역 식당이 셰프의 맛을 ‘잇는’다는 의미. 김도윤, 오세득, 니시무라 다카히토 등 7명 셰프가 7개 마을식당에 각각 들어가 새로 개발한 메뉴로 식당 주인과 함께 팝업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무늬오징어, 새조개, 전복, 톳, 미역 등 해산물과 올리브, 쑥, 오디 등 제철의 산물을 활용한 저마다의 요리를 선보일 예정. 식당을 방문하면 작은 접시로 3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비양도행 승선권과 시식권을 결합한 상품을 공식 인터넷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도항선을 증편한다.

# 검증된 바다 여행상품

관광공사 국내 지사가 가장 공들여 준비한 건 패키지 바다 여행상품이다. 여행사를 상대로 공모를 거쳐 선별한 상품이나 아예 기획단계에서부터 여행사와의 협업으로 만든 패키지 여행상품 32개를 한정상품으로 선보인다. 평소의 여행상품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체험 등을 끼워 넣어 파일럿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내국인 대상 국내여행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 여행사가 내놓는 상품이라 믿을 만하고, 관광공사 지원 등으로 최소 20~30% 이상 저렴하게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행상품은 미식부터 힐링, 청정, 즐거움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분돼 있어 취향에 따라 적당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의 끝 섬인 말도 트레킹과 부안 위도 트레킹, 변산 마실길 4코스 격포항~솔섬 구간을 걷는 트레킹 전문여행사 승우여행사의 1박 2일 여행상품을 추천한다. 효율적인 이동으로 섬을 드나들면서 알차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로망스투어는 서울에서 출발해 전북 부안의 채석강과 격포를 둘러보고, 군산 선유도에서 출항하는 고군산군도 해상관광 유람선을 타고 돌아오는 실속있는 당일 여행상품을 내놨다. 4만5900원.

# 여행상품 구매쿠폰과 숙박쿠폰

해양관광 패키지 여행상품 가격을 30% 깎아주는 쿠폰도 G마켓을 통해 발급되며, 5월 말까지 발급받아 같은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에 쿠폰을 두 번 받아서 이용할 수 있다. 2박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중복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기간 내 두 번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전국 연안 지역 숙박업소에서 숙박하는 경우 할인해주는 숙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은 3만 원을, 7만 원 이하 숙박상품은 2만 원을 각각 깎아준다. 5월 6일부터 21일 사이에 평일(일~목)에 입실해 연박하는 여행자에게는 최대 5만 원까지 연박 할인도 해준다. 숙박할인 쿠폰을 활용한 투숙은 5월 말까지다. 1만 원 이상 요금의 해양레저체험과 관광패키지상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박경일 전임기자
박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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