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운동회에 학부모들의 참석을 금지시켜 학부모들이 담장 너머에서 아이들의 운동회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이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운동회 참석 금지 당한 학부모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아니, 엄빠들(엄마 아빠) 너무 짠해. 이제 부모님들 없이 운동회 해여?”라며 사진과 함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자가 올린 사진은 서울로 보이는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학교 철조망 밖에서 자녀들의 운동회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장면이 찍혀있다.
글쓴이는 “요즘 운동회는 학생들끼리만 해서 저렇게 구경한다고 한다”며 “우리애들은 너무 어려서 모른다”고 애잔한 학부모의 심경을 담았다. 그러면서 “이것도 민원때문인 듯 하다”며 “맞벌이 부부 등 운동회 참석 못하는 부모가 참석 못하는 걸로 박탈감 느낀다고 민원을 넣어 그냥 애들끼리 하는 것 같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반응은 다양하다. 한 네티즌은 “학교마다 다르다”는 글을 올렸다. 실제, 여전히 학부모 참석이 자유로운 초등학교 운동회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회 부모 참석 금지는 학교마다 운영 방식이 달라 일률적으로 단정짓기 어렵다. 최근에는 학부모가 참관석에서 조용히 관람만 하는 운동회도 있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동회가 진행된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식 운동회인데, 둘 중 하나는 월차도 안내면서 남의 가족 참석은 민원 넣는 공감 능력 떨어지는 이기적인 사이코 패스가 많다”는 격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요즘 운동회는 승패없이 무승부로 끝낸다고 한다”며 “건강하게 지는 법도 배우는 것인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임대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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