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교사가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참외 씨를 먹는 남편을 보고 신분 차이를 느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SNS에 원글 작성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한 여교사가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참외 씨를 먹는 남편을 보고 신분 차이를 느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SNS에 원글 작성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씨 먹는 아이보면 편부모거나 부모 직업이 별로”

“성인 돼서도 씨 먹는 거 보면 관리 안 된 느낌”

참외 씨를 먹는 남편을 보고 ‘급 차이’를 느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이 참외 씨까지 먹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현직 교사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최근 남편이랑 참외를 먹으면서 씨를 발라내지 않고 먹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당연히 씨는 파내고 먹는 건 줄 알았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씨를 파내지 않고) 먹길래 당황했다”고 적었다.

이어 “교사라서 애들 많이 보는데 과일 씨까지 먹는 애들 보면 편부모거나 부모님 직업이 별로라서 못 사는 집안이 대부분”이라며 “근데 그걸 성인이 돼서도 그대로 하고 있는 거 보면 좀 관리 안 된 느낌 들어서 솔직히 깼다”라고 했다.

작성자는 심지어 남편의 이 같은 행동에 계층 차이가 느껴진다고도 했다. 그는 “난 어릴 때부터 이런 거 다 배우고 크는데 연애할 땐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이런 사소한 거에서 급 차이 느껴진다”며 “신혼 초기인데 이런 것까지 다 참아야 하나”라고 밝혔다.

이후 해당 글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작성자를 향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은 “참외 씨 먹는 게 왜 계급 문제냐”, “이건 식습관이 아니라 인성 문제다”, “이런 편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교사냐”, “남편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참외 씨까지 먹는 사진이나 참외 씨를 다 파낸 사진 등을 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씨를 파내지 않은 참외 사진을 올리며 “난 참외 씨까지 전부 먹는 못 배운 여자다. 근데 한부모 가정은 아니다”라고 썼다.

또 다른 누리군은 참외 씨를 전부 파낸 참외 사진과 함께 “있어 보이나”라는 글을 남겼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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