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이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전에서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2단식을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장우진이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전에서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2단식을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런던 = 정세영 기자

한국 남자탁구가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16강에 안착했다.

장우진(세아),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한국거래소), 임유노(국군체육부대), 김장원(세아)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32강전에서 슬로바키아를 매치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남자부 시드 배정 리그 3경기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꺾는 등 2승 1패를 남긴 남자대표팀은 본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6일 오전 열리는 인도-오스트리아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오준성이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2026 국제탁구연맹(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전 1단식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오준성이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2026 국제탁구연맹(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전 1단식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36년 만에 중국을 잡아낸 남자대표팀의 자신감은 슬로바키아전에서도 이어졌다. 다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단식에 나선 오준성은 루보미르 피스테이를 상대로 먼저 두 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3, 4게임을 잇달아 내주며 풀게임 승부로 끌려갔다. 오준성은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마지막 5게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끝내 11-7로 마무리하며 3-2(11-7 11-7 7-11 8-11 11-7) 승리를 챙겼다.

첫 고비를 넘기자 경기 흐름은 완전히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에이스 장우진은 2단식에서 왕양을 3-0(11-8 12-10 11-4)으로 눌렀다. 장우진은 빠른 공격 전개와 안정적인 수비 전환이 맞물리며 왕양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안재현이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2026 국제탁구연맹(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전 3단식에서 공격을 넣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안재현이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2026 국제탁구연맹(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전 3단식에서 공격을 넣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마침표는 안재현이 찍었다. 3단식에 나선 안재현은 아담 클라이베르를 3-0(11-9 11-6 11-7)으로 따돌렸다. 1게임 막판 접전을 이겨낸 뒤 2게임부터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남자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한국은 최근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올랐다. 2016년 쿠알라룸푸르, 2018년 할름스타드, 2022년 청두, 2024년 부산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동메달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은 “유럽 팀들의 수준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와 있어 우리도 긴장하고 있다. 오늘 슬로바키아전도 3-0으로 이겼지만 결코 쉬운 경기만은 아니었다. 특히 오준성이 2-0으로 앞서다가 경기가 풀게임까지 갔고, 만약 그 경기를 졌다면 흐름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었다. 그래도 고비를 잘 넘겼고, 그 덕분에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 대한탁구협회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 대한탁구협회

이어 16강전을 두고는 “인도가 최근 많이 상승세에 있다. 인도 선수들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경기는 직접 확인하면서 분석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인도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도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장우진도 “16강 진출이 유력한 인도는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다.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중국을 생각하는 건 너무 섣부르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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