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 청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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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청사 화단서 발견

유서에 김건희 판결 관련 언급은 없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항소심을 맡았던 신종오 고법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자정 20분쯤 신 판사의 딸로부터 “아빠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새벽 1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청사 5층 테라스에서 신 판사를 발견했다. 신 판사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신 판사가 옥상에서 투신한 걸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 판사가 사망 당시 입고 있던 옷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김건희 여사나 재판에 관련된 내용 등 사망 원인을 추정할 만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여사 사건의 재판장을 맡은 신 고법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8년 사법연수원을 제27기로 수료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의정부지원 판사, 울산지법 판사, 서울서부지법 판사를 지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고법판사,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고법판사, 서울고법 인천재판부 고법판사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28일 신 고법판사가 소속된 서울고법 형사15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1심 형량(1년 8개월)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신 고법판사가 소속된 서울고법 형사15부는 고법판사 3명이 대등한 위치에서 심리·합의하고 사건별로 재판장을 나눠 맡는 대등재판부로, 부패 사건을 담당한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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