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제작, 7개월간 정밀 보존처리 작업 진행

보존처리를 마친 로제타홀 한글 점자 교재. 대구대 제공
보존처리를 마친 로제타홀 한글 점자 교재. 대구대 제공

경산=박천학 기자

대구대 중앙박물관의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로제타홀 한글 점자교재’가 보존처리돼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이 교재는 1897년 제작된 한국 특수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 유물이다.

대구대는 중앙박물관이 대학 소장 유물이자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로제타홀 한글 점자교재’를 보존처리완료하고 이를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재는 오는 12~14일 교내 성산홀 L층 로비에서 특별 공개 전시된다.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미국인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교육을 위해 직접 창안해 제작한 교재다.

이 유물은 오랜 세월이 흐르며 끈이 끊어지고 본문 종이가 변색하는 한편, 점자 돌출부의 마모 등 훼손이 진행돼 보존처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와 협력, 약 7개월에 걸친 정밀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정밀분석 과정을 통해 교재 본문이 닥나무 인피섬유에 기름을 먹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유물의 보존과 복원을 과학적으로 수행했다.

백순철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한국 특수교육의 근간이자 대구대학교의 건학이념과 맞닿아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복원해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특수교육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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