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강 2차전 AT마드리드 1-0 제압… 합계 2-1승 20년만에 결승행
20년前 바르사에 져 우승 놓쳐
시즌 14경기서 무패 역대 유일
결승골 사카 “아름다운 순간”
아르테타 감독 “열정 쏟아부어”
EPL서도 선두 ‘더블’ 바라봐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스널은 1886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스널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부카요 사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스널은 2005∼2006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당시 아스널은 창단 후 첫 결승행을 달성했으나 바르셀로나(스페인)에 1-2로 패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아스널은 오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전 승자와 정상을 다툰다. 파리 생제르맹은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5-4로 이겼다.
아스널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막강한 모습이다. 리그 페이즈에서 36개 구단 중 유일한 8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4강전까지 총 14경기에서 11승 3무를 기록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팀이 단일시즌 14경기 이상을 소화한 사례 중 유일한 무패 구단이다. 아스널은 또 모든 대회를 통틀어 41승을 올리며 1970∼1971시즌의 구단 최다 승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23승 7무 5패(승점 76)로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더블’(2관왕)도 노릴 수 있다. 아스널은 EPL에서 1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시티(21승 8무 5패·승점 71)에 승점 5가 앞서고 있기에 우승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아스널은 전반 45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무너뜨렸다. 홈경기에서 강세를 유지한 사카가 해결사로 나섰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사카가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사카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4차례 홈경기에서 9득점과 5도움을 남겼다.
2019년부터 아스널을 이끈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023∼2024시즌 8강, 지난 시즌 4강에 이어 올 시즌 결승 진출로 꾸준히 향상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밤이다.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경기장에서 온몸으로 느꼈다. (결승행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일치단결하고 있다”며 “엄청난 노력과 열정, 믿음을 쏟아부었고, 오늘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보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카는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결승 진출이) 우리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승골 순간에 대해 “(공이 왔을 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회를 노리려고 노력한다”며 “공이 내게 올 때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항상) 집중해야 한다. (오늘은) 내게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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