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과의 단일화 원천차단
개혁신당과 연대 여부에도 ‘신중’
야권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를 가능케 한 ‘조작기소 특검법안’ 저지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범보수 연대’를 가능케 할 핵심 인사들은 제각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위헌적인 특검법 반대에는 같은 목소리를 내며 공조하는 것이 의미 있겠지만, 전국 선거 전체를 아우르는 연대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개혁신당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활동들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특검법안에 대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 개혁신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특검법 반대 입장을 밝힌 정의당의 권영국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개혁신당이 중심이 된 후보 연대에 동참할 것을 다시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이 좀 더 사실관계를 보고 참여해 주시면 국민이 봤을 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도 후보 간 공동행동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장 대표와의 회동 등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선거연대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과 한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이다. 한 전 대표는 특검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연대 가능성은 차단하고 있다. 출마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단일화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인 박민식 후보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단일화를 주야장천으로 외치는 분들은 대부분 출처를 보면 한 후보 측근들”이라며 “그분들의 희망 사항인지는 몰라도, 시쳇말로 ‘꿈 깨십시오’ 한 마디로 정리하겠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대식 의원 등이 현재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 전 대표와 박 후보는 오는 10일 같은 시간에 북갑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으로 양측의 세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는 장 대표가 참석하고, 한 전 대표 개소식에는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의 참석이 예상되고 있다. 장 대표는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시영 기자, 윤정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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